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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에서 30만원 후불로 사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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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소액 후불 결제'가 허용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올 3분기부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금융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점 때문에 요즘 이 문제가 핫한지,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후불 결제가 뭔데요?🙄
만일 우리가 15만원짜리 신발을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카드로 구매한다면 일시불로 결제하거나 할부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겠죠. 할부로 결제할 경우는 지금 당장 돈이 없더라도 결제금액을 몇 개월에 걸쳐 나누어 내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자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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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제공하게 되는 후불결제 제도는 이러한 단점이 전혀 없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결제 시에는 1원만 결제하고 나머지 14만 9999원은 나중에 후불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후불 결제에 대한 이자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월 30만원
기준은?
간편결제 월 30만원 기준은, 전체 한도가 아닌 핀테크 업체 당 월 30만원 한도입니다. 신용카드도 A카드는 월 300만원, B카드는 월 100만원인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페이에서 30만원을 후불로 사용하고, 네이버페이에서 30만원을 사용한 다음, 토스에서 30만원을 사용하면 총 90만원을 후불로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후불 결제를 하려면 소득 또는 재산이 일정 이어야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해 금융 이력이 확실해야만 후불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인데, 간편결제사에서 제공하게 되는 후불결제는 사회초년생, 학생, 주부도 앱만 설치하고 가입하면 바로 후불결제가 가능한데요. 이렇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각 업체별 월 한도 외에는 전체 한도가 없어서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후불 결제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문제점은 없을까요?😟
추억의 BC카드 광고 기억나시나요? 2002년부터 2003년까지,김대중 정부에서는 탈세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고자 신용카드 규제를 대폭 완화했는데요. 당시에는 정말 신용카드 안 쓰면 바보 소리 들을 정도로 너나할것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TV 광고에서도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들이 정말 많이 나왔었지요. 그래서 결국 IMF이후 회복되어가던 경제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고, '신용불량자'라는 말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간편결제사에서 제공하는 후불결제 제도를 신용카드 대란과 결부하는 건 어불성설일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대란은 정부에서 규제를 지나치게 완화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없앤 데다가, 도를 넘은 소비 조장 광고와 함께, 발급 과정에서 고객들의 신용 정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카드사들이 원인이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후불결제 제도는 월 30만원이고 10군데서 이용한다 하더라도 300만원 정도의 금액이므로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대란이 일어났던 원인 중 하나는 대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해주었던 것이었던 것처럼, 지금의 간편결제 후불결제도 자칫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자꾸만 펴는 건 소비 진작을 통한 세수 증대가 목적이겠죠. 현금 유동성도 늘려서 집값도 올리구요. 이런 현금성 정책은 서민들에게 정말 좋지 않은 정책인데요. 당장은 좋아보여도 현명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못한다면 다시한번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후불결제,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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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